밑바닥부터 만들면서 배우는 LLM
밑바닥부터 만들면서 배우는 LLM을 읽고 작성하는 글입니다. 길벗의 30차 개발자 리뷰어에 당첨되어서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. 사실 제가 사봐도 되는 책이지만, 왠지 이렇게 강제성을 줘야만 열심히 볼 것 같은 책같아서, 리뷰어 신청 되면 봐야지 했는데 진짜 되버려서 급한일들 끝나자 마자 열심히 읽었습니다.
먼저 이 책은 제가 봤던 굉장히 많은 책들 중에 가장 짜임새있게 쓰여진 책중에 하나입니다. 밑바닥 부터 LLM만들기라는 주제를 정말 잘게 쪼개서 7개의 챕터로 나누고 각 챕터 내에서도 소주제를 잘 선별해서 작성한 책입니다. LLM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책이었을 것입니다.
책은 본 챕터 1-7장, 부록 A,B,C,D,E, 학습을 스스로 체크해볼 수 있는 132짜리 워크북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. 본 챕터인 1-7장까지는 첨부한 그림에 있는 내용을 잘게 쪼개서 진행합니다. 한빛미디어의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 시리즈와는 또 좀 결이 다른데, 설명이 굉장히 자세합니다.

물론 설명이 자세하다고 해서 딥러닝 무지랭이인 제가 다알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, 번역이 꽤나 매끄럽게 되어 있어서 읽다가 갸우뚱 하는일은 거의 없습니다.
예를 들어 다른책에서는 '내적' 이라고 번역하는 용어를 이 책에서는 점곱(dot product) 라는 용어로 조금 더 이해되는 용어를 썼습니다.
그리고 그림이 진짜 진짜 진짜 많습니다. 거의 2페이지에 하나씩 있습니다. 내용이 솔직히 좀 어렵기 때문에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그림을 많이 넣은 것 같습니다만, 저자와 역자의 고생이 보입니다.
뭐 이런것도 그림을 그렸지? 싶은 내용들이 좀 있습니다.

또한 LLM 만들기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기 때문에 코드도 꽤 많이 나옵니다. 문제는 대부분 파이토치로 되어 있고, 기본적인 딥러닝에 대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습니다. 해당 설명이 부록에 있긴합니다만, 갑자기 난이도가 올라가는 느낌이 3장쯤 부터 들기 시작합니다.
그래도 매끄러운 번역, 실제로 실행해 볼 수 있는 코드들, 그림으로 그려놓은 친절한 설명들,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저자의 배려덕에 LLM만들기가 뭔가 쉬워진듯한 인상을 받게 되는 책입니다.

책을 읽고나서 머릿속에 잘 남아 있으면 좋겠지만, 아무래도 저의 이해력으로는 한번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.
굉장히 오랫만에 개발서적을 읽는데, 재밌고 흥미를 읽지 않고 읽었기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.
이 책을 쓴 저자는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천재입니다.
파이썬을 좀 해봤고, 딥러닝도 공부해봤다면 이제 LLM만들기도 도전해보세요! 밥로스가 생각나는 책이지만, 정말 정성스럽게 쓴 책이니 한권쯤 서재에 꽂아두셔도 좋겠습니다.
그럼 이만~
